당신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어떤 음악을 들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나요? 좋아하는 책을 떠올릴 때 설레나요? 즐겨보는 영화나 좋아하는 스포츠는 무엇인가요? 이렇게 물으면 금방 대답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의외로 선뜻 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때론 어려운 취향 표현하기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와 유사한 질문들을 자주 받게 되죠. 꼭 누가 묻지 않더라도 SNS에 자신이 푹 빠져 있는 것들을 올려두는 사람들도 많고요. 하지만 가끔 우리는 이런 질문 앞에서 멈칫하기도 해요. 사실, 취향이라는 건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도 말이에요.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때때로 자신의 취향을 당당히 말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들고 있어요.
사회적 상징으로서의 취향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취향'이란 결국 나와 사회적 지위를 구분 짓는 상징으로 쓰인다고 설명했어요. 다시 말해, 우리는 종종 나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을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평가하고, 때로는 과시하거나 위축되기도 하는 것이죠. 그래서 나보다 많은 것을 알고, 고상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앞에서 작아지고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해요. 취향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죠. 좋아하는 감정 자체는 좋고 나쁨으로 평가될 수 없어요. 너무 흔한 취향이라서, 혹은 너무 독특한 취향이라서, 유행이 지나서, 또는 너무 오래된 것이라서 스스로의 취향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취향 표현으로 높아지는 행복
심리학에서는 좋아하는 것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누리는 것이 행복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은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의 하루를 더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고 표현하는 연습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삶에 대한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당신의 favorite things를 편안하고 당당하게 외쳐보세요.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마음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그것이 무엇이든, 여러분을 행복하게 한다면 충분한 이유가 될거에요.
오늘 하루, 조금 더 자신 있게 취향을 표현하는 하루를 보내보세요. 당신의 취향은 당신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