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귀여운 소품, 아늑한 공간,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죠. 이런 순간을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이 바로 '옥실옥실하다'입니다.
옥실옥실하다란?
'옥실옥실하다'는 '아기자기한 재미 따위가 많은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말소리만 들어도 입안에서 톡톡 튀는 듯한 느낌을 주어, 들을 때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죠.
회의실 한쪽에 옥실옥실한 메모지를 두었더니, 아이디어 회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옥실옥실하게 꾸민 다이어리에 하루를 기록하는 게 작은 행복이다.
그 카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옥실옥실한 분위기가 가득해서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모든 모습을 '옥실옥실하다'라는 말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옥실옥실한 명화 3선 🎨
아기자기한 공간이나 따뜻한 분위기가 담긴 명화를 보면 옥실옥실한 느낌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보는 순간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명화 세 점을 소개합니다.
🎨 1. 빈센트 반 고흐 - 아를의 침실 (1888)
고흐가 프랑스 아를에서 머물던 시절, 자신만의 작은 방을 사랑스럽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노란 침대와 소박한 나무 의자, 벽에 걸린 옷과 그림들까지 방 안 가득한 소소한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요.
꼭 어디선가 맡아본 듯한 따뜻한 나무 냄새와 포근한 이불의 촉감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이 방에 잠시 앉아 햇살을 느끼며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작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과 편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 2.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 피아노 치는 소녀들 (1892)
조용한 오후, 두 소녀가 나란히 앉아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르누아르의 부드러운 색감과 소녀들의 따뜻한 모습이 어우러져,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피아노 위에 올려진 악보, 뒤에 살짝 드리워진 커튼,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은은한 색채가 옥실옥실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마치 피아노에서 잔잔한 멜로디가 흘러나올 것만 같은 순간. 익숙한 집의 풍경처럼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을 주어, 한동안 바라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 3. 피에르 보나르 - 정원이 내다보이는 아침식사 풍경 (1930)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 아침 식탁 위에, 과일과 찻잔이 다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창 너머로 보이는 초록빛 정원과 실내의 소소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옥실옥실한 식사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바삭한 빵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것 같고, 상큼한 과일 향기가 퍼지는 듯합니다. 살짝 어질러진 듯한 테이블 위 풍경은 오히려 더 따뜻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오네요. 언제든 식탁에 앉아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그림입니다.
옥실옥실한 일상을 만드는 작은 즐거움
작은 소품 하나, 아늑한 공간의 색감,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주는 기쁨은 생각보다 크답니다. 오늘 소개한 옥실옥실한 명화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따뜻한 휴식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작은 공간을 옥실옥실하게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만의 옥실옥실한 일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