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학생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하기 좋은 활동 리스트 TOP5

학생들과 함께 2025년을 차분히 마무리하고, 2026년을 의미 있게 맞이할 수 있는 교실 활동 5가지를 소개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작은 방향을 세울 수 있는 따뜻한 SEL(사회정서교육)형 활동 아이디어를 확인해보세요.
벌써 12월, 학생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하기 좋은 활동 리스트 TOP5

학기 말의 12월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숨 고를 틈이 되기 어렵습니다.
시험, 생활지도, 업무 마감, 각종 행사까지 겹치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볼 시간은 더 줄어지곤 하죠.

하지만 그래서 더 필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학생들의 마음을 잠깐 멈추게 해주는 활동입니다.

12월은 심리적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스스로의 성장과 다음 학기를 바라보게 할 수 있는
‘정서적 리셋 포인트’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활동들은 선생님께서 부담 없이 학급 운영에 녹여낼 수 있도록
학급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학생들의 정서 안정감까지 챙길 수 있는 5가지 활동을 소개드립니다 :)


🧠 1. 올해의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One-Line Highlight

“2025년의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자”는 간단한 활동입니다.
학생들에게 ‘회고’는 무겁고 어색할 수 있지만,
한 줄이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운영 방법

  1. 예시 문장을 3~4개 칠판에 먼저 써주세요.

    • “실수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잘 버틴 한 해.”

    • “친구와 가까워지고 나를 좀 더 알게 된 시기.”

    • “힘들었지만 내 페이스를 찾느라 노력한 시간.”

  2. 학생에게 쪽지를 나눠 한 줄씩 쓰게 합니다.

  3. 발표는 희망자만.
    또는 교실 뒤 게시판에 “올해의 나 전시”로 붙여도 좋습니다.

🌱 효과

  • 학생 스스로 올해를 ‘잘못한 것’이 아닌 ‘변화의 흔적’으로 보게 합니다.

  • 교사는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키워드를 알 수 있습니다.
    (버티기, 관계, 성장, 학습 등)


🎧 2. 나를 지켜준 노래 한 곡 공유하기

My Mood Playlist

감정을 단어로 설명하는 건 학생들에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래’라는 매개를 이용하면
훨씬 편안하게 마음을 드러냅니다.

👉 운영 방법

  1. 올해 가장 자주 들었거나 위로가 되었던 노래 한 곡을 적게 합니다.

  2. 이유는 짧게,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3. 원한다면 “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해보세요.

✍️ 학생 예시

  • “힘들 때 가사 듣고 울컥해서 버티게 됐던 노래.”

  • “시험 끝나고 해방감 느끼고 싶을 때 틀던 노래.”

  • “이 곡만 들으면 그냥 기분이 좀 괜찮아짐.”

🌱 효과

  • 음악을 매개로감정, 생각, 기억을 조용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 교사는 학생들의 정서 흐름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3. 익명으로 한 줄 감사 적어 전달하기

Silent Gratitude Drop

누군가에게 “고마웠어”를 직접 말하는 건
학생들에게 가장 머쓱하고 부끄러운 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름 없이, 딱 한 줄만 쓰는 방식으로 진행해보세요.

👉 운영 방법

  1. 쪽지를 나눠 ‘올해 고마웠던 사람’에게
    익명으로 감사 한 줄을 쓰게 합니다.

  2. 교사가 모아서 대상에게 전달하거나
    게시판에 전시해도 좋습니다.

  3. 길게 쓰면 부담되니 ‘한 줄 제한’을 강조하세요.

✍️ 학생 예시

  • “힘든 날 웃게 해줘서 진짜 고마웠어.”

  • “내 얘기 들어줘서 마음이 좀 편해졌어.”

  • “같이 장난쳐줘서 하루 버틸 힘이 됐어.”

🌱 효과

  • 학급 내 관계 온도가 조용히 올라갑니다.

  • 학생이 “나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감정을 느낍니다.

  •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는 작은 계기가 됩니다.


🧩 4. 2026년 나를 위한 ‘작은 변화 단 한 가지’

Tiny Reboot for 2026

새해 목표를 화려하게 세워도 대부분 1월 안에 무너지는 걸 경험했을 겁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장기 목표보다
“딱 하나의 작은 변화”가 훨씬 잘 효과적입니다.

👉 운영 방법

  1. 바꾸고 싶은 방향 1가지를 먼저 정합니다.
    (공부·관계·생활 습관·마음관리 등)

  2. 그 방향을 위해 실제 행동 두 가지를 구체적인 문장으로 적게 합니다.

✍️ 예시

  • 방향: 지각 줄이기

    • 행동1: 알람 5분 일찍 맞추기

    • 행동2: 전날 가방 미리 챙겨두기

  • 방향: 친구 관계 더 부드럽게

    • 행동1: 일주일에 한 번 먼저 인사하기

    • 행동2: 단톡에 이모티콘 한 번 더 보내보기

  • 방향: 공부 스트레스 줄이기

    • 행동1: 시험 전날 밤샘 금지

    • 행동2: 1주일 전에 과목 한 번 훑기

🌱 효과

  • “이건 내가 선택한 목표”라는 심리가 생기며
    실행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실천 경험이 생기면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 5. 1년 뒤의 나에게 쓰는 짧은 편지

Future Me Update

“1년 뒤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건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이 질문만으로도 학생은 자기 삶의 흐름을 바라보게 됩니다.

👉 운영 방법

질문 3개만 제시해 주세요.

  1. 올해 나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순간

  2. 2026년에 바라고 싶은 내 모습

  3. 지금의 나에게 남기고 싶은 한 줄 조언

https://www.futureme.org/ 사이트에서
6개월 / 1년 뒤 등 원하는 날짜로 예약해서 발송합니다.

✍️ 예시 문장

  • “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잘 버틴 애였다.”

  •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까 네 페이스를 지켜라.”

  • “친구들 신경 쓰느라 너를 잊지 마.”

  • “2026년엔 더 단단해져 있을 거야.”

🌱 효과

  • 학생은 ‘과거-현재-미래’의 자신을 연결해 보며
    성장감과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 반복된 실수 속에서도
    긍정적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 생깁니다.


✨ 마무리하며

학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지금은 아이들이 한 해를 스스로 정리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완벽한 문장도, 거창한 계획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이만큼 살아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내년의 나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떠올려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교사의 짧은 안내와 작은 활동 한 번이 학생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며 다음 걸음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기회가 됩니다. 2025년의 마지막 한 달, 이 조용한 마음 정리 시간이 학생들을 조금 더 다정하게 만들고, 2026년의 교실을 더욱 따뜻하게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한 시간, 한 문장, 한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될 ‘전환의 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올해도 고생 많으셨고, 곧 시작될 새로운 한 해가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단단하고 평안한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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